본문 바로가기

신학일반

니골라당

니골라당은 2:62:15에만 나타나며,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교리를 주장하던 그리스도인 회중들을 지칭한다.

이레니우스는 그들이 초대 예루살렘 교회를 섬기도록 선택된 집사 중의 한 명인(6:5) 안디옥의 니골라를 따르는 자들이며, 참 기독교 교리를 흔들어 놓은 무리이며, 방종 중에서 살았다고 말한다(Against Heresies ; 26:3).

히폴리투스(Hippolytus)는 니골라가 분명한 교리는 남겼지만 사람이 무엇을 먹을 것인지 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는 무관심한 버릇을 지녔다고 하면서 이사실을 확실하게 했다(Refutation of Heresies 7:24).

사도의 조직(The Apostolic Constitutions, 6:8)은 그들을 "부정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이라고 묘사했다. 비록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가 니골라의 추종자들이 그를 잘못 이해했다고 하면서 니골라를 변호하기는 했으나, 클레멘트도 니골라당은 자기 충동의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는 염소새끼 같이 쾌락에 자신들을 내던져 버렸다고 보았다(The Miscellianes 2:20). 페타우의 빅토리누스(victorinus or pettau)는 요한계시록의 최초의 주석가로서 '니골라당은 잘못되고 성가신사람들로서 니골라의 이름 아래 사역한 목회자들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이단을 형성하고 우상에 제사를 하고 그 제물을 먹었다. 그리고 '간음을 행하는 자는, 여덟 번째 날에 평화를 소유하게 된다'고 주석했다. 이런 견해가 확실하다고 하기에는 의문이 있다.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 보면 니골라당은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사람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말의 유희인 듯 하다. "니골라당"이라는 말은 두 헬라어 단어로부터 왔는데, 지배한다는 뜻의 "nikan"이라는 단어와 백성을 뜻하는 "laos"라는 단어이다. 마찬가지로 발람도 두 히브리어 단어인 bela(지배하다)ha'am(백성)에서 유래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니골라와 발람은 같은 이름의 헬라어와 히브리어로써 어느편이나 백성들에게 영향을 주어 그들을 이단의 노예가 되게 하는 악한 교사를 묘사하는 말이다. 모압 여인과 불륜의 관계를 갖도록 이스라엘 사람을 유혹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25:1-5). 만약 이런 상태가 억제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망했을 것이다. 31:16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러한 유혹에 빠지게 된 것은 모압왕 발락을 꾀어 악한 일을 하게 한 발람 선지자의 악한 영향에 돌리고 있다. 그러므로 발람은 히브리 역사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불륜과 죄악으로 이끄는 악한 사람의 상징이 되었다.

버가모 교회에 보낸 편지는 특별히 그들은 백성들을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도록 하며, 음란한 행위를 하도록 유혹한다고 책망했다.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은(15:28; 15:29) 이방인들이 기독교 공동체에 들어오는 두가지 조건을 정했는데그것은 우상의 제물과 음행을 삼가는 것이었다. 이런 규칙을 바로 니골라당이 범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바울이 경고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육신을 위한 기회로 삼는 자들이었다(5:13). 이런 잘못된 행위의 유혹이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었던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이 일반화된 이교도 사회에 많이 있었다. 그리고 이방사회에서는 결혼 외의 성관계자가 완전히 받아들여졌다. 니골라당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그리이스의 영향을 받은 로마의 이교도 사회와 타협을 시도했다. 의심할 나위없이 이러한 교훈을 가장 잘 용납한 사람들은 개심하기 전에 자기들이 속해있던 문화로부터 격리함으로서 최상의 위치를 상실할만한 형세에 있었던 상류계급이었다.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와 이세벨을 따르는 자(20)는 매우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다. 이는 니골라당도 이와 유사한 종류의 사람들임을 나타낸다. 이는 확증할 수는 없지만, 동일하지는 않으나 이 세 무리가 서로 관련된 사실을 살펴볼 때에 가장 합리적 해석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다. 니골라당은 믿음을 파괴하려고 하는 공개적인 외부의 적은 아니다. 이 거짓된 교사들의 '그들은 기독교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진보적, 현대적으로 발전된 양상으로 보인다'고 주장하였다(바클레이). 니골라당은 내부에서 파괴를 시도하는 방심할 수 없는 무리였다.

니골라당의 교리는 이원론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마 인간의 몸은 어쨌든 악하고, 영혼은 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의 육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행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육신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영혼은 그가 행한 것에 관계없는 은혜와 용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이 그들은 세상과 타협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었다. 계시록 저자는 그들을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비판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교훈의 귀결은 기독교가 세상을 변화시킨다기 보다는, 기독교가 세상을 본받아 가는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유세비우스는 이 종파가 오래가지 못했다는 것과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은 계시록에 나타난 언급 외에는 찾아볼 수 없음을 지적했다.

(참조: Leon Morris; pictorial Encyclopedia of the Bible).

 

'신학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가복음서의 예수 기적 이야기  (0) 2014.07.30
죄란 무엇인가?  (0) 2014.07.25
기브아(Gibeah)  (0) 2013.10.16
미디안(Midian)  (0) 2013.09.21
소위 '시내산 위치 논쟁'에 대하여  (0) 201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