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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7년 8월 27일 오순절 후 열두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온 천하를 살피시며 사람의 길과 우리의 있는 곳을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순절 후 열두 번째 주일 아침에 성령 안에서 진실하게 드리는 저희들의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바람의 무게와 물의 분량을 정하시고 비 내리는 법칙과 비구름의 길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신 아버지 하나님. 말씀으로 아름답게 지으신 이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셔서 만물이 소생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를 잘 돌보지 못하여 삼림이 훼손되고 강과 바다가 더렵혀졌으며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게 한 우리의 죄를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앞을 보지 못하는 두 사람의 간청을 들으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의 소원대로 앞을 보도록 기적을 베풀어 주신 성자 예수님.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가장 가치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채 일시적이고 현세적인 것에 매달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지 못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지 않도록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둔다는 진리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으며 기회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며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람답게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풍성하게 내려 주시는 주님.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의 은총을 내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로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