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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7년 9월 24일 오순절 후 열여섯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충만한 지혜와 능력으로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오순절 후 열여섯 번째 주일 아침에 성령 안에서 진실하게 드리는 저희들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사는 한반도를 놓고 미국와 북한의 지도자들이 온갖 추악하고 위험천만한 말들을 서로 쏟아내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는 이 땅과 이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강을 건널 때에 물이 우리를 침몰하게 못하게 하시며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않으며 불꽃이 우리를 사르지 못하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과 불로 우리에게 세례를 주시며 손에 키를 들고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며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성자 예수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따라 거룩하고 성결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지지 않게 하시고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 심판주로 이 땅에 오실 때 알곡으로 인정받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교회에게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경고하신 성령 하나님.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희들이 오랫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형식주의와 기쁨이 없이 습관적으로 교회생활을 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처음 예수님을 사랑하며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던 그 모습을 다시 회복하게 하시고 사도 바울처럼 이미 얻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온전히 이루었다고 교만하지 않으며 푯대로 향하여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열심히 달려가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주님. 우리 안에 있는 거룩한 소원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로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도록 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