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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내일은 없다


내일은 없다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윤동주·시인, 191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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