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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사이버대학교

박길호 목사님, 안수 축하

평소에 주말에 외출을 자제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토요일(25일)에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서울에 다녀왔다. 우리 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4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졸업한 후에 KC대학교(그리스도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 중에 있는 박길호 전도사님이 강서그리스도의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다해서다.

오후 5시에 안수식이 시작되어서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싶어 2시에 출발했는데 3시간이 좀 넘게 걸려 5시 10분 경에 도착했다. 그리스도교단의 교회에 처음으로 가보았고 그리스도의교회 교역자협의회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기구에서 주관하여 안수식을 하는 것을 보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 총회를 그렇게 부르는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박길호 목사님은 제주도에서 우리 신학과 1호 학생이셨다. 어떻게 해서 우리 학교에 들어오셨는지는 모르지만 2012년도 1학기에 학교에 입학하셔서 나보다는 한 학기 선배시다. 내가 우리 대학에 2012년도 2학기부터 강의를 했으니 말이다. 제주도에서 팬션을 운영하시면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공부하시고 학과 모임에 최선을 다해 참석하시고 협조해 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제주도에 우리 신학과 학생이 없어서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사비를 들여 제주신문에 우리 신학과 입시 광고를 낸 일, 신학과 MT를 제주에서 진행하는데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시고 지원하신 일, 가끔 제주에서 공부하시는 후배들을 위해 세미나실을 만들어 제주지역모임을 하도록 하신 일들은 목사님이 얼마나 열정적인 분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목사님의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 제주도에는 10여명이 우리 신학과에 다니고 있다.

박길호 목사님의 안수식에 고맙게도 졸업생 세 분이 함께 하셨다. 박인용 목사님과 송건호 전도사님 그리고 우리 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하신 김천묵 집사님이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연대하며 즐거워하는 우리 신학과가 나는 참 좋다.

조금 전에 박길호 목사님께서 사진을 보내 주셔서 며칠 전의 일을 추억하면서 글을 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박길호 목사님,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