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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인간의 죄성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에게는 죄의 경향성과 죄책감이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거룩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이러한 죄의 경향성과 죄책감이 해결되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여전히 이러한 죄의 경향성과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유대인의 회장에서 설교할 때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인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는 몇몇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이들은 유대교인들입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었고, 아마 당시에 회당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력한 자들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 일행을 대적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당신이 요즘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지역의 교회 지도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여 교회에 좋지 않는 영향력을 끼치는 일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잘 모였던 연합운동도 그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모이지 않게 되었고, 교회의 갈등이 그들로 인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교회에서 수십년간 하나님을 믿는다고, 교회를 섬긴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사람들을 선동하여 교회를 분열시키고 교회를 어지럽게 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가로막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악한 영들이 물러가고 사랑과 이해로 하나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를 유익하는 일꾼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통한 치유의 역사를 보고 그들을 신처럼 섬기려고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옛날부터 하나님 아닌 피조물들을 섬기려하는 그런 죄성이 가득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 1:21~23)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피조물들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같은 사람들을 우상처럼 섬기는 것을 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러한 스타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그것이 어떠냐는 식으로 스타는 죄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치인들과 재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을 혹은 다른 사람을 우상처럼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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