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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자신을 악마에게 내어 준 사람

인간이 낙원에서 죄 없이 창조되었을 때 죄를 지으라는 악마의 유혹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악마를 정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과 악마 사이에서 하나님 편을 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악마는 누군가의 유혹을 받지 않고도 하늘에서 죄를 지었으며, 인간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더 약한 인간이 땅에 죄의 유혹을 거절하기만 한다면 그의 행동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고 영광을 돌리며 악마를 부끄럽게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이러한 행동을 쉽게 할 수 있었음에도, 또한 아무런 강요를 요구받지 않았음에도, 인간은 유혹 그 자체만으로 기꺼이 자기 자신을, 정복당하도록 악마의 뜻에 내어놓으로써 하나님의 뜻과 명예에 대적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 안셀무스의 '인간이 되신 하나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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