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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모음

하나님의 일꾼

우리는 보통 목사나 장로, 권사 등 직분자들을 가리켜 일꾼이라고 말합니다. 맡은 자들 혹은 일꾼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휘테레타이스입니다. 이것은 복합명사로 두 가지 의미가 합쳐져 있습니다. 배 밑에서 노를 젓다는 뜻입니다. 배 밑에서 노를 젓는 사람이 바로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오래된 명화 중에 <벤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 보면 주인공이 어쩌다가 노 젓는 노예가 됩니다. 노를 젓기 위해 배 밑에 들어가 보니 노예들이 대열을 맞추어 쭉 앉아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 복도가 있는데 그 끝에 한 사람이 앉아 있고 그 사람 앞에 조그만 북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그 사람이 ! ! !’ 북을 치면 그 북소리에 맞추어 노예들이 노를 젓습니다. 북소리가 빨라지면 빨리 노를 젓고, 배가 방향을 바꿀 경우 한 쪽만 북을 치면 그 쪽만 노를 젓습니다. 또 급박한 일이 일어나면 북소리가 빨라지면서 다같이 빠르게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일꾼이라는 헬라어의 개념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배 밑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배 밑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은 그 배 전체의 목표를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잘 모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도 전체의 그림을 다 알고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도 그 전체 그림을 모릅니다. 하나님이 왜 저를 지금 이 자리에 보내셔서 일을 하게 하시는지, 그 큰 그림을 잘 모릅니다. 단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매일 매일 저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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