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믿음이란 뭔가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도 하죠. 오늘은 이 주제를 따뜻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분을 신뢰하며 걷는 여정
1. “믿는다”는 말,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어려운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참 자주 등장해요. 그런데 막상 “믿음이 뭔가요?”라고 누군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죠. ‘그냥 믿는 거예요’라고 말해버리면 너무 막연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거요’라고 하면 너무 얕아 보이기도 해요.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단지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걸고 신뢰하는 관계입니다.
2.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정의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이 말은 조금 철학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핵심은 이거예요:
믿음은 지금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실제처럼 여기고 사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그분의 존재를 신뢰하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바로 믿음이에요.
3. 믿음은 누구를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믿음은 ‘무조건적인 확신’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을 “아무 증거 없어도 믿는 것”으로 오해하곤 해요. 하지만 성경은 믿음의 대상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믿는 분은 신실하신 하나님,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장 1절)
믿음은 단지 ‘무언가를 믿는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분을 신뢰하는 관계의 고백이에요. 그래서 기독교 신앙에서 믿음은 개인적인 신뢰, 사랑의 관계 안에서 자랍니다.
4. 믿음은 머리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납니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말하면서(로마서 10장 17절), 말씀을 통해 생기는 확신이 믿음의 시작이라고 말해요. 하지만 진짜 믿음은 삶으로 열매를 맺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야고보서에서는 이렇게 말하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 2장 17절)
믿음은 단지 ‘생각이나 감정’에 머물지 않아요. 믿는다면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고, 믿는 대로 살아가는 결단이 따릅니다.
믿음은 신념이 아니라 관계와 순종의 결과예요.
5. 믿음은 여정입니다
믿음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아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것을 다 이해하거나, 흔들림 없는 신앙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날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때로는 의심도 있고, 흔들림도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것.
그게 진짜 믿음이에요.
예수님은 겨자씨만 한 믿음이라도 귀하게 여기십니다(마태복음 17장 20절). 하나님은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그분을 향한 진심 어린 신뢰를 기뻐하세요.
마무리: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 당신을 믿습니다. 내 삶을 맡깁니다.”
라고 고백하는 마음이에요.
그 믿음 안에서 우리는 용기를 얻고, 길을 찾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혹시 요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주님, 믿습니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마가복음 9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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