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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일반

오순절과 칠칠절

오늘 우리가 쓰는 오순절이라는 용어는 구약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칠칠절’의 헬라식 표기이다. 이것은 구약을 헬라어로 옮긴 70인역에서 유래했다. 즉 레위기 23장 16절의 ‘오십 일’을 70인역에서 ‘펜테콘타 헤메라스’(pentekonta hemeras)로 옮겼는데, 여기서 ‘펜테콘타’는 ‘50’이라는 뜻이다.

칠칠절은 출애굽기 34장 22절에 처음 나오는 절기 이름으로 히브리어로 ‘샤부아(['Wbv’)이다. ‘샤부아’는 셰바([b'v)에서 유래했으며, '일곱(날, 년)의 기간, 일주일, 이레'를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20회 나온다. 구약성경에서 샤부아는 항상 '어떤 일곱의 기간'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신명기 16장 9절에서는 7일의 기간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다니엘 9장 24-26절과 27절에서는 모두 7년의 기간을 의미한다. 이 점은 문맥상 다니엘이 70년 동안의 포로 생활이 거의 끝나 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입증된다. 이렇게 칠칠절은 일곱 기간들의 절기(the Feast of Seven-Periods)이다.

미국의 유대인들은 지금도 종종 이 절기를 "샤부오스"라 부른다. 그러나 오늘날 이스라엘의 발음은 "샤부오트"이다. 이 절기가 이 단어로 명명된 것은, 첫 열매를 드린 날로부터 일곱 째 안식일이 지난 "그 이튿날에" 이 절기를 시행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칠칠 기간이 지난 그 다음 날의 절기였다. 즉 '하미쉼 욤', 50일의 절기였으며-곧 'Pentecost'(오순절)로서 이 영어 단어는 헬라어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절기는 시완월 제 6일 즉 오늘날 우리의 달력으로는 5월 말에 있었던 이른 밀 수확에 의해 날짜가 정해졌다. 기독교인들은 오순절을 성령이 강림하신 날로 기억한다(사도행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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