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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4년 7월 13일 공동기도문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신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희들을 무조건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날마다 성령으로 기름부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에 감사해서 거룩한 주님의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저희들의 모든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셔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그 동안 저희의 죄와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은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척 했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입술로만 기도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색내기에 급급했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사용했습니다. 


사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 못했으며, 이해하고 감싸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짜증내며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입으로는 고백하면서도 내 것인양 움켜쥐며 살았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신뢰하지 못하고 내 생각과 방법에 의지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보다 세상의 물질과 성공만을 구했습니다. 이러한 저희들의 모든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싸움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긴장은 더욱 고조되어 가고 있고, 이라크의 내전도 점점 악화되어 제3차 이라크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군사력에 대한 전면 개편을 통한 군국주의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북한을 비롯하여 인도, 파키스탄, 네팔 그리고 나이지리아 등지에서의 인권탄압과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는 갈수록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잘못된 국가 이익 정책과 일그러진 민족 우월주의 그리고 배타적인 극단적 종교심으로 인한 증오와 전쟁의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한 지구촌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더 이상 전쟁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고 항구적인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진리의 영이시며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 나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며, 용서하고 수용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내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내 가치관과 다르다 하더라도 배척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저희도 온유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물질보다 사람을, 비난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이 더 소중한 가치임을 깨닫고 그렇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혹이라도 저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와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고, 무엇보다 영적인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게 하옵소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을 살게 하옵소서. 이 시간에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의 예배를 받으시고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신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