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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4년 8월 3일 주일 공동기도문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 기쁜 마음으로 노래하고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난 한 주간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고, 거룩한 주일 아침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모여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노래하면서 예배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의 영혼이 즐거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아름답고 거룩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과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늘이 하나님의 의를 선포하고 모든 땅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을 자랑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악을 미워하며 정직하게 선을 행하는 자들이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나라와 백성이 무릎을 꿇게 하시며, 주님께서는 민족들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며 다스리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오만한 자들을 물리치시며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을 싫어하심을 온 세상이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고아와 압제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 분임을 세상이 알게 하옵소서.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왜곡된 선민 사상과 민족 우월주의를 가지고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살육이 지금도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신 팔레스타인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병원과 학교에 그리고 민간인이 거주하는 주거 지역에 폭탄이 떨어져 수 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군대라고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끔찍하고 사악한 폭력을 저질러 한 생명을 앗아간 ‘군대판 악마’라고 불려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양육해야 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사들이 어린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학대하며, 사랑으로 하나가 될 가정이 파괴되고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는 보혜사 성령님, 인간의 왜곡된 이기주의와 더러운 욕망, 무자비비한 폭력의 배후에 사악한 영이 존재함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처럼 우리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날에 부활하여 심판대 앞에 반드시 서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죄악과 어둠의 행실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사함받게 하옵소서. 편협하고 독선적인 자기중심주의와 더러운 욕심에 빠져 이웃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이웃을 자신을 사랑하듯이 사랑하게 하옵소서. 


만유의 아버지가 되시며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는 성삼위일체 하나님,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찬양과 기도 그리고 경배를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며, 예수님만이 참 구원자가 되시며, 성령님만이 진리의 영으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을 선포하며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