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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4년 8월 31일 주일 공동기도문

역사를 주관하시며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함께 지구 한 모퉁이에서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과 아집으로 인해 자행되고 있는 가슴 아픈 사건을 안고 주님께 나왔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선하고 아름답고 의롭게 창조되었지만 더러운 이기심과 욕망 그리고 교만함으로 하나님을 떠나 온갖 죄를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편협한 이기주의와 우월감을 내버리고 모든 사람들이 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우리의 삶과 죽음 그리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이 먼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민족과 인종의 우월주의가 사라지게 하시고, 종교와 양심의 신념 때문에 서로 싸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통하고 있는 이들에게 속히 백신이 전달되어 치료되게 하시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를 부르셔서 세상의 빛으로 살게 하시는 거룩하신 예수님,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이웃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수 많은 주님의 종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성도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새 힘을 공급하여 주시고, 교회가 다시금 이 나라의 희망의 등대로 우뚝 솟아오를 수 있도록 축복하옵소서. 


거짓과 위선 그리고 음란과 더러움의 문화가 뒤덥고 있는 세상에서 진리와 거룩함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 주님께서 말씀하신 말세의 징조처럼 요즘 우리나라에는 양의 탈을 쓴 이리와도 같은 이단과 천사의 모습을 가장한 사탄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이 말씀에 굳게 서서 진리의 허리띠를 메고 사악한 영을 분별하여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무엇보다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이단과 사이비 세력들의 정체를 파악하여 추방함으로 교회가 거룩한 신부의 모습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지금도 세월호 사고로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고통하고 있는 우리의 형제들이 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부산 지역의 집중 호우와 전남 지역의 메뚜기떼로 인해 피해를 당한 이웃들을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성삼위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되어 주님 오실 때까지 거룩하게 하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