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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24년 8월 11일 성령강림 후 열두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주님 앞에 나아가는 자들에게 빛을 비춰 주시고 모든 고난과 역경에서 구원해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성령강림 후 열두 번째 주일이며 한국교회가 해방기념주일로 지키는 이 아침에 성령 안에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모든 교회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엘리야가 광야에서 낙담하며 기도했을 때 천사를 보내셔서 그와 함께 하시고 돌보셨던 아버지 하나님. 때로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버거워 신음하는 저희들에게 엘리야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셔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신 것처럼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셔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의 선하심을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생명의 떡으로 오셔서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영생을 얻어 결코 주리지 않으며 목마르지 않게 하신 성자 예수님.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 모두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함인 것처럼,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리도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 안에 거하며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고 우리가 삶 속에서 진실하게 말하며 서로 사랑하면서 살도록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 오랫 동안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했던 우리나라를 해방시켜 주신 것처럼 지금도 여러가지 억압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며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역사하여주옵소서.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고 히브리서를 통해 말씀하신 주님.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롭고 모든 것에 사랑을 베푸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시편 34:1-8; 왕상 19:4-8; 요 6:35-51; 엡 4:25-5:2; 히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