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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상

두 가지 유형의 유물론


그리스도가 탄생한 시기에 로마의 지성인들은 두 가지 유형의 유물론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하나는 에피큐로스(Epicurus)의 유물론있으며, 다른 하나는 제노(Zeno)와 스토아 철학자들의 유물론이었다. 처음에는 에피큐로스주의가 기세를 잡았다.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루크레티우스(Lucretius)는 실제로 반신학(anti-theology)이라 말할 수 있는 「만물의 본성에 대하여」(De Rerum Natura)를 작성했는데, 이 글은 하나님의 개입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그 후에는 스토아주의가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세로(Cicero, 주전 106-43)의 때부터 터툴리안(Tertullian)의 시대까지 스토아주의는 로마의 교양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조였다. 스토아주의자들은 에피큐로스주의를 개인주의적이며 쾌락주의적이고 무책임하다고 간주했다. 반면에 스토아주의는 인생에 대한 윤리적인 길을 제시하여, 개인적이며 동시에 공적인 불행의 때에 인간사를 유지시켜 주고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 제럴드 브레이, 「신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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