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으로 해는 보는 즐거움 길 가에 길게 늘어서서 바람에 이리저리 하늘거리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와 맑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뭉개구름 너머에서 한 여름의 따가움은 아니더라도 아직 따스함을 간직한 해를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눈으로 무엇을 본다는 것은 참 신비한 것 같습니다. 우리 중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보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의 불편함이나 고통을 잘 알지 못합니다. 2000년 여름에 갑자기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눈이 잘 안 보이기를 시작했습니다. 1998년에 폐결핵으로 몇 달 동안 치료받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이후에 눈에 이상이 온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하는데 표지판이 보이질 않고 신호등 색깔이 잘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옆 자리에 아내를 태우고 아내가 신호등 색깔을 알려주기도 했고 표지판을 알려주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