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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희생양 프로젝트 육군 28사단 의무대에서 근무하던 윤모 일병의 구타 사망사건의 실체를 뉴스를 통해 보고 들은 우리 온 국민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소장은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28사단 집단 구타 사망사건은 우리 국민들의 믿음을송두리째 날려버릴 정도로 야만스러움과 핏빛으로 얼룩져 있는데요. 그 잔혹함에 제대로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사건기록을 보면서도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변상욱 CBS 대기자가 “군대판 악마”를 보았다고 할 정도로 가해자들은 끔찍하고 사악한 폭력을 자행했다. 신약성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벌어진 엄청난 폭력이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를 의미한다고 증언하고 있다. 원래 죄를 알지도 못하는 예수가 “우리를 위해서” 죄 있는 분.. 더보기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다 이솝 우화 가운데 ‘양치기 소년’이라는 우화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들판에서 양을 치는 한 소년이 심심해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른다. 소년의 외침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몽둥이와 괭이 등 무기를 들고 달려왔지만 늑대는 보이지 않았다. 소년의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소년은 다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르고 동네 사람들은 역시나 달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거짓말이었다. 소년은 그 후로 몇 번이나 거짓말을 계속해서 이제 동네 사람들은 소년이 아무리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정말 늑대가 나타났다. 소년은 온 힘을 다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허공을 때리는 메아리 뿐이었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