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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영성

무슬림을 위한 기도 19일째

Day 19                   


선교지 현황 보고                           

2013년 7월 27일 토요일




여성 교육을 위한 험난한 여정


 난 20년 동안 무슬림 여성들의 교육 환경은 밀물과 썰물처럼 들쑥날쑥했다. 때로 후퇴하는 양상을 보여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진취적인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무슬림 교육 현황을 정확히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역별로, 가정별로 그 양상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부상한 탈레반은 여성이 교육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박탈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전문직 여성들에게 직장을 포기하도록 강요했고, 어린 소녀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금했다. 심지어 무슬림 소녀들은 글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글쓰기를 배울 필요는 없다는 칙령까지 발표했다.


2006년 9월, 유네스코는 국가별, 성별 성인 문맹률에 관한 연구서1 에서 참으로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집트의 경우 여성의 59.4%만이 글을 읽을 줄 알았고, 모로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중동 지역은 그 수치가 훨씬 낮았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의 차이가 90%에 육박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그 양상이 다소 완화되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의 대학생 중에서 대부분이 여성이다. 무슬림 국가 중에도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성 교육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여간해서는 조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이란에서는 여성들의 입학을 금하는 70여 개의 학위 과정이 지정되었다.


그럼에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애쓰는 이들이 많다. 기자인 닐로파르 하람은 이렇게 말한다. “사회 지도자들과 여론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지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결국 좌절과 고통을 겪게 될 것이 자명하다.이땅의 어머니와 딸, 누이들이 뒤처져 있는데 어떻게 아버지와 아들, 형제들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언젠가 전쟁이 끝나는 날, 아프가니스탄에 필요한 사람은
여느 남자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랄리아, 여성을 교육시키지 않는 사회는 결코 성공할 수가 없어요. 절대로요.”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중에서


기도제목

●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소녀들을 위한 학교가 건립되도록 기도하자.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괴롭힘과 위협을 당하는 이 지역 소녀들에게 보호의 손길이 임하도록 기도하자.

● 무슬림 여성들이 교육받는 것을 옹호하는 이들을 특별히 보호해 주시고, 여성 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 1993년 주요 사건 - 1978년부터 1992년에 걸친 전쟁이 끝났음에도,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전쟁터를 떠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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