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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아모스 5장 4-6절 묵상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정녕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허무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염려컨대 저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내리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을까 하노라"(아모스 5장 4-6절)

이스라엘은 기원전 13세기에 애굽에서 탈출하여 가나안에 정착하여 기원전 1,020년에 사울을 초대 왕으로 최초의 군주제 국가를 설립했다. 사울의 뒤를 이어 다윗이 왕위에 오르고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그 후 왕이 된 솔로몬은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설하였으며 사울과 다윗 그리고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왕국시대를 끝으로 솔로몬 사후 나라는 둘로 갈라져 북쪽에 이스라엘, 남쪽에 유다라는 이름의 나라가 세워졌다. 그러다가 북쪽의 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에 앗시리아에 멸망하고 남쪽 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하고 유대인들은 바빌로니아에게 포로로 잡혀 갔다.

구약성경의 아모스서는 북 이스라엘의 전성기가 저물어갈 무렵에 이스라엘의 죄와 벌 그리고 구세주의 왕국에 대해 예언하는 내용이 기록된 책이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가난한 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부유층들과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는 하지만 형식적인 행위에 불과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하나님은 전체적으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타락시켰으며 우상(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으로 돌이켰다. 그들은 `벧엘을 찾았었다.` 그곳에는 금으로 새긴 신상이 있었다. 그들은 또한 `길갈로 들어갔다.` 그곳은 그들이 우상을 세우기 위하여 택한 장소였다. 족장 시대에는 명성이 높았던 브엘세바가 이제는 우상과 만나는 또 하나의 장소가 되었다. 그들은 공의를 타락시켰다. 그들은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할 것같이 보이는 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짓밟았다. 재판관들은 자기들을 부유하게 하는 일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저들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취하였다.` 또한 재판관들은 부유한 자들로부터, 그들이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는 것을 눈감아 주고 후원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 

세태가 전반적으로 악하다고 할지라도 그 중에는 `정직히 말하며` 그들을 책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위와 같은 이유도 정직히 말하는 자들을 `싫어하였다.` 그들은 정직한 것에 대하여 뿌리깊은 증오심을 갖고 있는 자들로서 정직한 자들을 보는 것조차 견딜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로 인하여 받게 될 심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아모스를 통해 듣게 된다. 그들이 우상을 숭배하던 장소는 모두 멸망할 것이다. 우상 숭배의 본거지였던 길갈은 `정녕 사로잡히겠고` 금 신상이 있던 벧엘은 `허무하게 될 것이다.` 나라의 전체 골격이 우상 숭배로 인하여 파멸당할 위험에 빠졌다. 그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마음을 다하여 찾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분이시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금으로 만든 신상이 있는 벧엘을 찾지 말며(5절). 여호와를 찾으라(6,8절). 하나님을 찾는 것이 너희의 생명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아모스 선지자도 그들에게 이렇게 전한다(6절).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하지만 아모스 선지자의 이러한 경고와 권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전히 자기들의 삶의 형태를 바꾸지 않았으며 결국 기원전 722년에 앗시리아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