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1일 주일 공동기도문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희들이 오늘도 주님의 날을 맞이하여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며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능력과 찬송이시며 구원이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시어 번창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게명을 지키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후손이 땅에서 번성하며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땅의 기름진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생명이며 선한 목자가 되신 성자 예수님,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이요, 풍성한 삶의 토대임을 고백합니다. 타락한 세상에 살면서도 오염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주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분별하여 언제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오시어 우리를 언제나 공의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 이 나라와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나라가 인종과 성별, 이념과 사상, 빈부의 격차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자기와 다른 생각과 신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억압당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보장받으며 건전한 시민사회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거룩하신 성삼위하나님,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옵소서. 말씀을 전하는 주님의 종들에게 은혜를 더하시고, 듣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위해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시고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