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4일 주일 공동기도문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힘이시고 환난 중에 큰 도움이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때로 나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의 골짜기를 지날 때에라도,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며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분이심을 잊지 않게 하시고, 순간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에 순종하도록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은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않으시고,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눈 먼자가 다시 보게 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시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이 땅에 여전히 가난하고, 억울하게 옥에 갇히며, 질병과 아픔으로 고통을 당하고 삶의 희망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수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새로운 힘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존귀하신 성자 예수님, 하나님을 떠나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며, 불의한 사람들이 거짓말로 모략하고 악한 사람들이 믿음의 형제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믿음의 후손을 땅에서 끊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부활이시며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형제들을 지켜 주시고,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 하루하루를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거하게 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언제나 그리스도를 닮은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언제나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짊어지고 존귀하신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을 따르면서 당하는 어떤 고난도 기꺼히 받아들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세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존귀하신 하나님, 오늘도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지으신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우리 믿음의 공동체와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모든 거룩한 공교회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 날까지 거룩한 신부의 모습으로 교회가 정결하게 준비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우리에게 풀어 설명해 주시는 주님의 종들에게 은혜를 더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잘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