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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삼위일체 하나님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몸에 지닌 메모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철학자나 학자의 하나님은 아니다.” 파스칼이 이해하기에는 하나님은 철학자나 학자들이 탐구하는 애매한 분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분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자들의 사고 체계 안에서만 존재하는 형이상학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에서 활동하시고 인간들을 만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본질을 기독교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하는 독특한 교리로 믿고 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도, 신앙이 좀 성숙했다 하는 사람도, 교회의 여러 가지 직분을 가진 사.. 더보기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revelation)란 문자적으로 이전에는 감추어졌던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할 때 그것은 이러한 계시를 전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떠한 지식을 얻고자 할 때 우리는 그 지식에 대해 능동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이 알지 못하던 어떤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실 ‘안다’는 것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그 무엇이 자신 안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 이 계시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학에서 계시는 창조 안에서,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서 그리고 예수의 삶과 인격 안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신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계시는 어떤 한 주체가 다른 주체에게 자신을 인격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