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자영감이란 성령님이 인간 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시는 것이 참되며 오류가 없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의 이러한 믿음에 대해 당황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반대로 그것은 아주 합리적이다. 단어들은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위이기 때문이다. 단어는 말의 기초요소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단어로 구성된 정확한 문장을 구성하지 않고서 정확한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사도들의 주장이다. 곧 하나님의 깊은 것들을 감찰하시며 자신이 탐색한 것을 사도들에게 계시하신 같은 하나님의 성령이, 또한 사도들에게 제공하신 단어들로 사도들을 통해 그 분의 말씀을 하셔서 그들의 말이 하나님의 말이자 인간이 말이 되도록 하셨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이중 저작권이며, ‘영감’의 의미이다. 성경의 영감은 기계적인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대단히 인격적인 과정이다. 그것은 인격이신 성령님이 인격인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해 자신의 말이 그들의 말이 되도록 동시에 그들의 말이 그 분의 말씀이 되도록 하시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티모시 터들리 스미스 역음, 「진정한 기독교」 (서울: IVP, 1997),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