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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내를 사랑하는 일곱 가지 방법 - 더 연약한 그릇(벧전 3:7) -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 동거하고 그를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7)



엊그제 택배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런데 포장지에 깨어진 유리잔 모양의 그림과 ‘취급주의-절대 던지지 마세요’라는 글씨가 씌여진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안에는 아주 예쁜 커피잔 세트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 겉 포장지에 ‘파손주의’라는 스티커를 붙여 놓지 않았다면 이 상자를 함부로 취급해서 예쁜 커피잔이 깨어져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성경에 아내들이 남편들보다 반드시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표현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여러 면에서 조심스러운 대우를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남편들은 마음속으로부터 아내를 존경하는 자세를 가지고 아내를 높이 평가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특별히 여기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아내들은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직관적으로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내가 “더 연약한 그릇”이라는 베드로의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베드로의 이 말은 아내가 남편보다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더 연약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 말은 아내가 남편보다 더 육체적으로 연약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실제로 아내가 남편보다 더 연약한 육체를 가직고 있다는 말이 아니라 남편이 아내를 자신보다 더 연약한 그릇처럼 소중히 여기고 아내의 행복에 관심을 갖도록 남편의 관심을 일깨우기 위한 말씀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연약한 그릇처럼 소중히 여기고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 어떤 사람이든지 당신의 아내에게 해를 끼치는 말이나 무시하는 말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둘째,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고 당신의 뜻과 다르더라도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셋째, 어떤 곳으로 이동하거나 들어갈 때 혼자 성큼성큼 먼저 들어가지 말고 아내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넷째, 어떤 모임이나 장소에서든지 아내를 혼자 내버려 두고 당신 혼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지 말고 아내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섯째, 단둘이 있을 때도 그렇지만 여러 사람과 같이 있을 때 절대로 아내에 대해 험담을 하지 말고 칭찬해야 합니다. 

여섯째, 아내의 아팠던 과거의 상처를 헤집어 내지 말고 싸매주며 격려하고 다시 그 상처로 인해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곱째,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아내는 사랑받고 존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오죽하면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오죽하면 가짜 깁스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겠습니까? 이번 추석에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였을 때 당신의 아내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아내는 당신보다 “더 연약한 그릇”이며 언제나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에게 기대기를 원하는 세상에 유일한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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