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인 과제의 구상(conception)에 있어서 옥덴은 캅과는 현저히 다르다. 신학자로서의 옥덴은 규체적으로 기독교적 자원에 의존하면서 성서적 규범에 의해서만 안내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그가 화이트헤드의 범주를 활용하는 이유는 오직 이 개념이 신약성서의 증언을 가장 완전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
캅과 옥덴의 차이는 확실히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캅은 기독교인은 로고스로서의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뛰너넘게 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옥덴은 기독교인의 사고와 행동을 위해서 인간의 규점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부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속에 나타난 것은 어느 곳에서나 가능한 실존의 양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두 신학자들은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요소를 연결시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캅에게는 없는 특수성의 요소가 규범적인 성격을 보유하는 옥덴에게는 있는 것이다.
- 존 B. 캅, 「과정신학과 목회신학」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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