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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사이버대학교

2024년 4월 신학과 오프라인 모임 후기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신학과 모든 지체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영남사이버대학교 대전학습관 개관 감사예배와 특강'을 잘 마쳤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기도와 관심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대전학습관은 오익환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유니폼 전문기업 S.E.N.빌딩 3층에 마련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사옥에 우리 대전학습관이 마련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오익환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익환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에 11분이 참석하시겠다고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피치 못할 사유로 인해 두 분이 참석하지 못하시겠다는 연락을 대전학습관으로 가는 도중에 받았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신학과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모이기 때문에 늘 은혜와 감사가 충만한 모임을 이루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은 어떤 모임이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가득 안고 모임 3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학습관 부근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형제 한 분이 "윤기봉 교수님이시죠?"라면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충남 청양에서 오신 조용복 형제님이신데 35년 전에 제가 전도사로 사역했던 남양면 농협에 근무하시는 분이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3층 학습관으로 올라가보니 벌써 경기도 남양주 별내에서 오신 홍경순 자매님께서 제일 먼저 와 계셨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안산에서 오신 김은총 형제님, 부산에서 올라오신 신성철 형제님, 경기도 여주에서 오신 양지원 자매님, 몽골에서 4년 6개월 정도 선교사로 계시다가 들어와 계시는 김재영 형제님, 대전에 사시는 박정숙 자매님, 울산에서 오신 김세윤 형제님, 경기도 시흥에서 오신 김주현 형제님, 그리고 모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제주도에서 날아오신 조영란 자매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졸업생 네 분이 함께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2019학번으로 청주에서 오신 졸업생 유미 자매님과 뉴질랜드에 사시기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에 진심으로 참여하기를 소원하셨던 2013학번 이혜경 자매님은 이달 22일에 출국해야 하는데, 이번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전라남도 광양 모임에 참석하셨다가 너무 좋아 이번 모임에도 휴가를 내고 다시 전라남도 광주에서 오신 류희열 형제님과 경기도 시흥에서 오셔서 참석한 우리 모두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 주신 2019학번 김형환 형제님은 오프라인 모임에 지정석을 마련해 놓으신 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형환 형제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까이는 대전, 청양, 청주, 안산, 시흥, 여주, 남양주, 울산, 부산, 광주, 제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모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친구들처럼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대전학습관 감사예배'를 드렸는데, 마태복음 19장 16-22절 말씀을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고 나아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을 자신의 욕심을 이루는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되며 특별히 중요한 것은 우리 개개인이 거룩하게 변화되어 보편적 가치의 최고 형태인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라는 것을 새롭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특강은 '신앙의 단계에 대한 신학적 고찰'로 예정과 부르심, 칭의와 양자 됨 그리고 성화와 영화에 대해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배웠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각 단계가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변화가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특강은 '예정과 부르심'으로 예정론이 대두된 것은 구원이 일부의 인간들에게 주어지고 모든 인간들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과 모든 인간들에게 은헤가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신학적 성찰의 결과로 나타난 교리입니다. 예정의 두 차원은 선택과 유기인데, 선택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 안에 나타나는 것이고 유기란 하나님의 공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 안에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르심이란 선택된 인간들이 그리스도 안에 함께 모여 그와 연합하는 것이며 부르심을 받은 자가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첫 번째 특강을 마치고 싱싱한 채소들과 제육볶음, 맛있는 된장국과 조를 섞어 지은 영양가 많은 밥 그리고 푸짐한 반찬들이 넉넉하게 제공되는 맛집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S.E.N. 빌딩 2층에 있는 '그리고 화덕피자&커피'숍에서 대전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나누며 참석한 신학과 지체들이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옥상에 올라 아름답게 펼쳐진 대전시가지를 바라보고 기념촬영도 하고 3층 학습관으로 내려왔습니다.

 

두 번째 특강의 제목은 '칭의와 양자 됨'으로 칭의란 신앙에서 포착된 그리스도로 인해 신자에게 죄와 사망을 면하게 하고 그를 의롭고 생명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간주하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판단이며 신앙이 생성되었을 때 맺어진 첫 번째 관계에서 실제적으로 선언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칭의를 통해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된다는 것과 칭의된 자는 자신의 과거와 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죄도 사해지는데 과거의 죄들이 특별히 사해졌다면 미래의 죄들은 잠재적으로 사해졌으며 칭의된 자가 매일 사죄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은혜의 지속이 칭의된 자에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양자 됨은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그리스도로 인해 아들 됨의 영예를 주시는 은혜로운 판단이며 칭의와 동일한 단계로 칭의와 동시 사건으로 일어나지만 논리적으로 칭의 후에 양자 됨의 은혜를 받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자는 양자 됨을 통해 아들의 지위와 함께 상속자의 신분도 주어지며 하늘의 모든 영광을 기대할 수 있고 성령께서 확실하게 신자의 양자 됨을 증언하고 있다는 사실로 성경에 근거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특강은 '성화와 영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칭의와 양자 됨이 신자 상태의 상대적인 변화라면 성화와 영화는 실제적인 변화로 성품, 성질, 기질이 변환되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은 누구든지 자신의 옛 성품과 기질이 새로운 성품과 가질로 변화됨을 경험하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화는 인간 안의 죄와 부정으로부터 하나님의 형상의 성결로 이행하는 실제적인 변화이며 칭의에서 죄책으로부터 해방되고 생명이 주어지듯이 성화에서는 죄의 부정과 오염으로부터 해방되고 거룩함이 회복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로 현생에 사는 동안에는 성화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모든 신자들은 죄의 형상과 은혜의 형상의 이중적 형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을 지향하는 삶을 살며 성화된 자 안에 남아 있는 죄나 부패된 부분들은 겉사람, 옛사람, 죄의 몸으로 불리며 은혜 혹은 새로워진 부분은 새사람, 영, 마음 등으로 불리며 이들 간의 영적인 전쟁은 계속적으로 수행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장 단계의 마지막 부분은 '영화'의 단계로 영화는 인간 안에서의 비참함 혹은 죄의 형벌로부터 영원한 행복과 진정한 평화를 얻는 것임도 알게 되었으며 완전한 영화는 영혼과 몸에서 모든 불완전한 것들을 제거하고 전적인 완전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완전한 영화는 몸과 분리된 후 영혼에게 즉시 수여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모든 특강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 중 '남편 다섯'에 대한 해석과 신약성경의 복음서가 4권인데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 하는데, 그러면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서와 다른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남편 다섯'에 대해서는 사미리아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들을 열왕기하 17장을 중심으로 설명하였고, 요한복음은 헬라철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으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4복음서'임을 설명하고 다음 모임에서는 헬라철학이 기독교신학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요한복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에 오익환 교수님께서 참석한 모든 지체들에게 화덕피자를 제공해 주셔서 또 한 번 친교의 시간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먹어 본 피자 중에서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 있는 피자인 듯 했습니다. 혹시 이 피자 맛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 모임에 참석하시거나 '그리고 화덕피자&커피'숍에 방문해서 직접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맛있는 피자와 함께 의미있는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난 후 차를 가져오지 않은 분들을 대전역에 내려드리기 위해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