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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신학231

야고보의 리더십 야고보(사도 야고보 또는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는 신약 성경에서 중요한 리더십의 본보기로 제시됩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의 중심 인물이자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존경받는 지도자였으며, 그의 리더십은 조용하지만 강력했고, 신학적 분별력과 공동체적 책임 의식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1. 경건과 지혜 중심의 리더십성경적 근거: 야고보서 3장 17절 –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며 관용하며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해설: 야고보는 지혜를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실천적 경건으로 보았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며, 공동체 안에서 화평을 도모하는 성품에서 드러납니다.적용: 오늘.. 2025. 5. 22.
안드레의 리더십 안드레(Andrew)의 리더십은 신약성경에서 그리 자주 언급되지는 않지만, 몇몇 결정적인 순간을 통해 그의 성품과 리더십 스타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안드레의 리더십 특성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1. 관계 중심의 리더십성경적 근거: 요한복음 1장 40–42절안드레는 요한의 제자였으며 예수님을 만난 후, 가장 먼저 형제 시몬 베드로를 예수께 인도합니다.“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요 1:41–42)해설:안드레는 대중 앞에 나서기보다, 개인적 만남과 관계 속에서 사람을 예수께 인도하는 조용한 중보자였습니다. 그는 큰 무리를 이끄는 리더라기보다, 한 사람을 향한 깊은 관심과 인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리더였습니.. 2025. 5. 22.
니케아공의회 세미나 자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5. 20.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섭리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단지 방관하거나 내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과 목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존하시고, 인도하시며, 통치하신다는 교리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 그리고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계획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조직신학에서는 섭리를 크게 세 가지 범주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보존(preservatio)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존재 자체를 유지시키시는 분이십니다. 피조물들이 자체적인 존재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속적인 능력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골 1:17). 둘째는 동행(concursus)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과 피조물의 모든 행동에 관여하시되, 그들의 자유의지를 무시하거나 기계적으로 조종하지 않으신다는 개념입니다. 인간의 자유와 하나님의 .. 2025. 5. 9.
칭의(Justification) 칭의(Justification):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것은?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의롭다 여김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바로 ‘칭의’(Justification)입니다. 마틴 루터는 이를 “교회가 서고 무너지는 진리”라고 말할 만큼, 칭의 교리는 신앙과 구원의 뿌리를 이룹니다.칭의란 무엇인가요?‘칭의’란 하나님께서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법적 판결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 내가 실제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내게 전가하셨기 때문에 나를 의롭다 여겨주신다는 것입니다.즉, 칭의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의 완전한 순종과 십자가 죽음의 공로를 전가받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 2025. 5. 3.
구속(Redemption) 구속(Redemption): 우리가 자유롭게 된 이유우리는 종종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고백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그 죽음이 무엇을 이루었는가, 왜 필요한가, 그리고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구속’이라는 신학적 용어에 담겨 있습니다.구속이란 무엇인가요?‘구속’(Redemption)은 값을 지불하고 자유롭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노예가 자유를 얻기 위해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성경은 인간을 죄의 노예로 묘사합니다(요 8:34). 우리는 스스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며, 해방을 위해 누군가가 대신 값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그의 은혜의 풍.. 2025. 5. 3.
선택과 유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해하기 "하나님은 왜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고, 어떤 사람은 버리실까?"이 질문은 구원의 신비를 다루는 가장 깊은 주제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선택과 유기라는 교리를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선택(Election)이란 무엇인가?선택(Election)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전에 은혜로 특정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정하셨다는 교리입니다. 이는 인간의 어떤 공로나 선한 행동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사랑에 근거한 것입니다.헬라어: "ἐκλογή" (eklogē, 선택)성경적 근거에베소서 1: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로마서 9:11"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2025. 4. 29.
만인구원설(Universalism)이란 무엇인가? "결국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이 질문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온 논쟁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 주제를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만인구원설의 정의만인구원설(Universalism)이란,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신학적 견해를 말합니다. 때로는 인간뿐 아니라 사탄과 악한 영들도 결국 회복될 것이라는 극단적 주장까지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 사상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강조하면서 등장했습니다.헬라어로 ‘모든’을 뜻하는 "πᾶς"(pas) 와 ‘구원’을 뜻하는 "σωτηρία"(sōtēria)에서 이 개념의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모든 구원"을 주장하는 사상입니다.성경적 근거로 제시되는 구절만인구원설을 주장하는.. 2025. 4. 28.
복음주의, 어디서 왔을까? 복음주의, 어디서 왔을까? – 복음주의의 역사적 흐름 정리복음주의(Evangelicalism),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또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은 복음주의가 어떻게 태어나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 큰 흐름을 한 번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복음주의의 뿌리: 종교개혁 (16세기)복음주의의 시작을 이야기하려면 종교개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면서 개혁의 불이 붙었습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을 외쳤던 종교개혁자들은, 지금 복음주의가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를 세운 셈이죠.☑️ 성경이 신앙의 최종 기준!☑️ 인간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개인 신앙을 강조하다: 경건주의와 청교도 (17~1.. 2025. 4. 28.
성령 성령(聖靈, Holy Spirit, Πνεῦμα Ἅγιον)기독교 신앙은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신다는 믿음이 있으며, 그 현존과 능력의 중심에 바로 성령이 계신다. 성령은 삼위일체의 세 번째 위격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동일한 본질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성령은 단순한 ‘영적 힘’이나 ‘신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인격(Person)이신 하나님이며, 교회와 신자 안에서 구속의 은혜를 적용하고,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시다.성령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풍성하다. 창세기 1:2에서는 “하나님의 영”이 창조의 시작부터 수면 위를 운행하셨고, 구약 전반에 걸쳐 성령은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로 나타난다. 그러나 성령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신약, 특히 .. 2025. 4. 23.
삼위일체 내에서의 '서열' 서열(序列, Subordination)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함에 있어 흔히 발생하는 오해 중 하나는 세 위격 간에 우열(優劣) 혹은 서열(序列)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성부는 가장 높고, 성자는 그보다 조금 낮고, 성령은 더 낮다’는 식의 위계적 이해는 정통 삼위일체 교리와 충돌된다. 왜냐하면, 세 위격은 모두 동등한 신성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시며, 본질에 있어서는 어떠한 차이도 없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이 한 본질 안에 세 위격으로 존재하시며, 위격은 구별되되, 신성과 권위에서는 절대적으로 동등하다고 가르친다.그렇다면 왜 ‘성자는 성부께 순종하시고, 성령은 성자에 의해 보내심을 받는다’는 표현이 성경에 반복해서 등장할까? 이때 필요한 개념이 바로 ‘기능적 서열(기능적 위계, Economi.. 2025. 4. 23.
'위격'이란 무엇인가? 위격(位格, Person, ὑπόστασις, Hypostasis)기독교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그러나 이 한 분 하나님 안에는 세 위격, 곧 성부, 성자, 성령이 존재하신다. 이때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이 바로 ‘위격(位格, Person)’이다. 위격은 삼위일체 교리를 구성하는 중심 용어로서, 하나님의 본질은 하나이지만, 그 안에 서로 구별되는 세 인격적 존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일종의 역설처럼 보일 수 있으나, 바로 이 신비가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의 본질을 가장 정확히 드러낸다.‘위격’은 헬라어 ‘휘포스타시스(ὑπόστασις)’에서 왔는데, 본래는 ‘존재’나 ‘실체’라는 뜻이었지만, 교회는 이 용어를 삼위일체 논의 속에서 서로 다른 세 인격의 구별을 표.. 2025. 4. 23.
성자(God the Son) 성자(God the Son)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단연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고백이다. 그런데 예수를 단순한 위대한 스승이나 예언자로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성경과 교회는 그분을 ‘성자’,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두 번째 위격으로 고백한다. 성자는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지닌 참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참 인간이신 분이다. 이 신성과 인성의 연합, 곧 성육신의 신비는 기독교 복음의 중심이며, 구원의 유일한 길이 된다.요한복음 1장 1절은 성자에 대해 이렇게 증언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여기서 ‘말씀(로고스, λόγος)’은 성자를 가리키며, 이는 단순히 창조 때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라는 신격의 선.. 2025. 4. 23.
성부(God the Father) 성부(God the Father)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심오한 고백 중 하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점이다. 이 고백은 단순한 인격적 호칭을 넘어서,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성부의 독특한 위격과 사역을 드러낸다. ‘성부’는 삼위일체의 첫 번째 위격으로서, 성자와 성령과 본질은 같지만 위격(person)은 구별되는 분이다. 교회는 고대부터 ‘성부 하나님’을 창조의 근원이자, 삼위 하나님의 관계 속에서 성자의 아버지로 고백해 왔다.‘아버지’라는 호칭은 구약에도 등장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비로소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예수는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부르셨고, 제자들에게는 “너희 아버지”라고 하셨다(요한복음 20:17). 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성자와 성부 사이의 .. 2025. 4. 23.
동일본질 동일본질(Homoousios)‘동일본질’이라는 용어는 기독교 교리의 중심을 이루는 삼위일체 이해에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다. 이 용어는 헬라어 ‘호모우시오스(ὁμοούσιος)’에서 왔으며, “같은 본질을 가진” 혹은 “하나의 본질을 공유하는”이라는 뜻을 가진다. 특히 이 개념은 니케아 공의회(서기 325년)에서 결정적인 신조로 채택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한 본질을 지닌 참 하나님이심을 천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동일본질이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격에 대한 오랜 논쟁 속에서 등장했다. 초대 교회는 예수가 단순히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거나, 하나님보다 열등한 어떤 존재라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했다. 대표적으로 아리우스(Arius)는 예수가 피조물이며, 따라서 .. 2025. 4. 23.
희생양 희생양(Scapegoat)성경에서 ‘희생양’의 개념은 단순히 누군가가 다른 이의 잘못을 대신 짊어지는 사회적 메타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심오한 상징이다. 그 뿌리는 레위기 16장에서 설명되는 대속죄일(Yom Kippur)의 제사 제도에 있다. 이 날,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두 염소에게 나누어 전가시키는 제사를 집행한다. 하나는 여호와께 속한 것으로 제물로 바쳐지고, 다른 하나는 ‘아자젤(עֲזָאזֵל)’을 위한 것으로 살아 있는 채 광야로 보내진다. 후자의 염소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희생양이다.대제사장은 이 두 번째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전가시키고, 그 염소는 사람의 거처에서 멀리 떨어진 광야로 내보내진다. 이는 상징적으로 죄.. 2025. 4. 23.
'하나님의 말씀'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 살아 있는 계시의 통로"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표현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심적인 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성경이라는 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는 모든 방식의 총체를 가리킵니다. 즉, 말씀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를 알게 하시는 **계시(revelation)**의 통로입니다.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되었다고 증언합니다. 히브리서 1장 1~2절은 "옛적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시간과 방식에 따라 점진적으로 드러났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약 시대에는 예수.. 2025. 4. 23.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증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주장에 대해 기독교 변증가들과 신학자들은 여러 가지 증거들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는 단지 신앙 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적, 문헌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도 근거를 가지려는 시도입니다. 아래에 그 대표적인 증거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증거성경적 근거: 마태복음 28장, 마가복음 16장, 누가복음 24장, 요한복음 20장해설: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된 무덤이 부활 후 비어 있었다는 사실은 초기 기독교 전승에서 매우 일관되게 나타납니다.역사적 증거:복음서들은 여성들이 무덤을 처음 발견한 증인들이라고 기록합니다. 당시는 여성의 증언이 법적 효력을 가지지 못했던 문화였기에, 허구로 만들어낸 이야기라면 여성들을 주요 증인으로 세우지 않았을 .. 2025. 4. 20.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와 하나님의 성품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와 하나님의 성품오늘은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창세기 1장과 2장은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말해주는 본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는 계시라는 점이다. 창조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걷어내고, 그분이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지으셨는지를 발견하게 된다.1. 창조 이야기의 구조 이해하기성경의 첫 문장은 너무나 유명하다.“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장 1절)이 선언은 단순히 시작을 알리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의 근원이시다라는 신앙고백이다. 세상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뜻과 목적을 가지신 창조자의.. 2025. 4. 5.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신정통주의의 비판과 대안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신정통주의의 비판과 대안1. 서론19세기 후반 유럽의 지성사는 급격한 전환기를 맞았다. 계몽주의와 역사비평학, 자연과학의 발전은 종교 특히 기독교 신학에 대한 인식 전반을 흔들어 놓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형성된 자유주의 신학은 전통적 교리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고, 인간 이성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신학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계시를 객관적 진리라기보다는 내면적 체험의 표현으로 보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적 이상형이자 도덕적 교사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주의적 흐름은 20세기 초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충격 속에서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것이 이른바 ‘신정통주의’(Neo-Orthodoxy)이다.신정통주의는 고전적 개신교 .. 2025. 4. 5.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믿음이란 뭔가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도 하죠. 오늘은 이 주제를 따뜻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믿음이란 무엇인가?보이지 않는 분을 신뢰하며 걷는 여정1. “믿는다”는 말,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어려운“믿어야 구원받습니다.”“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기독교에서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참 자주 등장해요. 그런데 막상 “믿음이 뭔가요?”라고 누군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죠. ‘그냥 믿는 거예요’라고 말해버리면 너무 막연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거요’라고 하면 너무 얕아 보이기도 해요.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단지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걸고 신뢰하는 관계입니다.2.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정의히브리.. 202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