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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62

말씀이 사랑이라 말씀이 사랑이라태초에 말씀이 계셨고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그러나 그는 침묵하지 않으셨으니그 사랑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도다십자가그것은 인간의 거부였으나하나님의 가장 크신 긍정이었도다우리는 등을 돌렸으나그는 얼굴을 드셨고우리는 저주하였으나그는 축복하셨도다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요두꺼운 개념 속에 갇힌 추상이 아니라하나님 자신의 자유로운 행동이며역사 속에 드러난 결정적인 사건이라십자가 위에서그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으며우리를 향한 그의 언약은 깨지지 않았도다사랑은 선택이 아니라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행위우리의 존재보다 먼저 계신영원한 ‘예’의 선언이라오, 사람이여그대가 하나님을 묻거든십자가를 바라보라그곳에서 말씀이 선포되었으니그 말씀이 곧 사랑이라 2025. 3. 13.
사랑, 무한한 본질 사랑, 무한한 본질신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모든 원인의 근원이요그 본질 속에 사랑이 충만하도다사랑하는 것은곧 신의 본질을 나누는 것이다십자가 위에서 흘러내린 사랑은변덕스러운 감정도시간 속에 스러지는 순간의 열망도 아니다신의 필연적 본성에서 비롯된영원한 질서와 조화 속에서 드러나는가장 순수한 것이라그는 우리를 향하여 스스로를 주셨으니이는 외부의 강요가 아니라그 본성의 필연적 표현이라사랑하는 자는스스로를 주는 자자신을 넘어 신과 하나 되는 자니라“서로 사랑하라.”이것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신의 본성을 깨달은 자가 마땅히 따르는 길,곧 참된 자유의 완성이니라.오, 사람이여,그대가 진리를 찾거든,십자가를 바라보라.그곳에 신의 본성이 온전히 드러났노라. 2025. 3. 13.
사랑, 존재의 필연 사랑,  존재의 필연오, 이성의 법이여그대는 마땅한 질서를 세우나차가운 논리의 경계를 넘어더 깊은 진리가 흐르니그 이름은 사랑이라사랑은 감각의 일렁임이 아니요우연의 변덕 속에 피었다 지는 그림자도 아니다존재의 근거 속에서 솟아나는 빛자유 속에서 스스로를 내어주는가장 참된 요청이리라십자가 위에서 그분이 말씀하시니“나는 너를 위하여 여기에 있다.”이는 외부의 강제가 아니며공허한 의무의 껍데기도 아니다오직 자기 자신을 주는 순전한 결단진정한 자유가 선택한 불가피한 길이라그 사랑은 단순한 행위가 아닌존재의 바탕이 되는 진리이며모든 인간에게 부여된 궁극적 요청이라“서로 사랑하라.”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명령이니인간됨의 본질에서 비롯된가장 깊은 필연이라오, 사람이여그대에게 존재의 이유를 묻거든십자가를 바라보라 하.. 2025. 3. 13.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https://academic.oup.com/eurheartj/article/46/8/749/7928425출처: European Heart Journal, Volume 46, Issue 8, 21 February 2025, Pages 749–759 2025. 3. 12.
가지 않은 길 어제 아침에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시를 한 편 보내주셨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인데 오랜만에 읽어 보았다. 하루 종일 ‘내가 가지 않은 길’과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선택의 순간마다 나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으며, 그 동안 걸어온 길은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지금 나는 또 새로운 선택을 하고 새로운 길에 발을 들여놓는다. 사실 ‘길’이라는 것이 단순히 우리가 다니는 경로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장소를 연결해 주기도 하고, 어떤 상태로 가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땅에만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도 길이 있고 하늘에도 길이 있다. 또한 생각에도 길이 있고, 감정에도 길이 있으며, 시간에도 길이 있다. .. 2023. 12. 14.
소백산 비로봉 지난 12월 6일 큰 아들 내외와 함께 소백산 비로봉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아들 내외와 같이 조금 긴 산행을 했습니다. 혼자 산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혼자 다니다가 아들 내외와 함께 하니 참 좋았습니다. 감사하게 날씨도 좋아 겨울산행 같지 않은 겨울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산 아래에는 눈이 하나도 없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눈이 많아 내려올 때는 아이젠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비로봉에서 먹으려고 컵라면을 가져 갔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비로봉에서 좀 내려와 주목지킴터 데크에서 먹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따뜻한 컵라면 맛은 어디에도 비길데가 없는 맛입니다. 왕복 14.6km, 7시간의 행복한 산행을 잘 마쳤습니다.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