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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요한복음 묵상

요한복음 4장 7-12절 _ 목마른 영혼에게 다가오신 예수님

by ANTLEMA 2025. 3. 28.

🙏 묵상 전 기도

Prayer (English):
Dear Lord, as I meditate on Your Word today, open my heart to understand the depths of Your love and truth. Let me see how You meet us in our brokenness and offer living water that satisfies our souls. In Jesus’ name, Amen.

기도 (한국어):
주님,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저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를 연약함 가운데 만나 주시고 생명의 물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오늘의 성경 본문

John 4:7–12 (NIV)
7 When a Samaritan woman came to draw water, Jesus said to her, “Will you give me a drink?”
8 (His disciples had gone into the town to buy food.)
9 The Samaritan woman said to him, “You are a Jew and I am a Samaritan woman. How can you ask me for a drink?” (For Jews do not associate with Samaritans.)
10 Jesus answered her, “If you knew the gift of God and who it is that asks you for a drink, you would have asked him and he would have given you living water.”
11 “Sir,” the woman said, “you have nothing to draw with and the well is deep. Where can you get this living water?
12 Are you greater than our father Jacob, who gave us the well and drank from it himself, as did also his sons and his livestock?”

요한복음 4:7–12 (개역개정)
7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을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들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 성경 본문 관찰하기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나눈 깊은 영적 대화를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원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생수"(Living water): 헬라어 ὕδωρ ζῶν (hydōr zōn)은 문자적으로는 "살아있는 물" 또는 "흐르는 물"을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정결 의식을 위해 고인 물보다 흐르는 생수를 중요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표현을 영적인 의미, 즉 성령과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은유로 사용하셨습니다 (요 7:38-39 참조).
  • "유대인과 사마리아인"(Jews and Samaritans): 역사적으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깊은 갈등과 적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마리아인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후 이방인과 혼혈된 민족으로 유대인들에게 배척받았습니다. 종교적으로도 사마리아인은 그리심산에서 제사를 드렸고, 유대인은 예루살렘에서만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리시고, ‘물 좀 달라’는 간단한 요청을 통해 구원의 대화를 시작하십니다. 여인의 반응은 놀람과 방어적 태도를 보이며 “당신이 유대인인데 어떻게 나에게 말을 거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물’과 ‘생수’를 언급하시며, 그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물이 아니라 영적인 생명임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님은 문화적, 인종적, 성별의 장벽을 넘어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사마리아 전체에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 관련 성경 구절

  1. 요한복음 7:38-39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 여기서 생수는 성령을 의미하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적 생명의 충만함을 상징합니다.
  2. 이사야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 하나님의 초청으로서, 물은 영적 만족을 주시는 은혜를 상징합니다.
  3. 예레미야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 하나님을 생수의 근원으로 묘사하며, 그분을 떠나는 것이 죄의 본질임을 강조합니다.

💭 생각하며 읽는 글

"우물가의 여인은 낮 12시에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이는 다른 여인들과 어울릴 수 없었기에 택한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인의 가장 외로운 순간을 찾아오셨습니다. 복음은 이렇게 우리 가장 낮은 자리에 임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높은 곳에서 외치기보다 낮은 곳에서 눈을 맞추는 예수님의 자세를 기억해야 합니다."
(김영봉, 2020. 『사귐의 기도』, IVP.)


✨ 삶의 적용

  1. 주님 앞에 숨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나아가기
    –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이 피하던 시간과 장소에서 그녀를 만나셨습니다. 나의 연약함, 부끄러움도 주님은 아시며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2. 편견을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기
    – 예수님은 사마리아인, 그것도 여인과 대화하셨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복음에서 배제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3. 매일 생수를 구하며 살아가기
    – 세상의 물은 우리를 잠시 채우지만 다시 목마릅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를 날마다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 좀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1. 예수님께서 '물 좀 달라'고 말씀하신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2. 내가 지금 목말라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무엇으로 채우려 하고 있나요?
  3. 나는 누군가를 선입견으로 판단하며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지는 않나요?

🙏 묵상 후 기도

Prayer (English):
Jesus, thank You for meeting us in our brokenness and offering living water that truly satisfies. Help me to let go of prejudices and extend Your love to all people. Fill me today with Your Spirit so that I may overflow with Your grace. Amen.

기도 (한국어):
예수님, 저의 연약한 자리에서 찾아오셔서 참된 생수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안의 편견을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을 모든 이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성령으로 저를 채우시고, 그 은혜가 흘러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