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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모음

익숙한 것들로부터 탈피해야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 예배 때마다 파워포인트로 만든 프로그램을 스크린을 보면서 하나님을 예배한다. 찬양을 부를 때나, 설교를 들을 때도 모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매주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한다. 그런데 한 2년 전에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께서 아이패드를 선물로 주셨다. 아이패드가 생기기 전에는 노트북을 가지고 강단으로 올라가서 직접 파워포인트를 조정했는데 이젠 아이패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이패드에는 파워포인트와 같은 기능을 가진 키노트(keynote)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키노트로 예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아이패드가 마우스를 지원하지 않다보니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그래서 데스크탑의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해서 그림 파일로 변화시킨 후 아이패드를 옮겨 키노트에서 실행을 시켰다. 물론 파워포인트 파일을 아이패드에서 불러 올 수 있지만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한글 폰트가 많이 않아 문서의 모양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림 파일로 저장해서 키노트로 불러와 사용했다. 여전히 윈도우 프로그램이 익숙하다. 그래서 파워포인트를 사용해서 문서를 만드는 것이 편하다.

오늘 예배 프로그램은 파워포인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키노트로만 만든 프로그램이다. 아직 키노트가 어색하지만 이제 키노트로 전환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작업을 했다. 물론 시간도 더 들고, 생각보다 멋지게 나오진 않았다. 처음부터 얼마나 좋은 작품이 나오겠느냐고 나 자신을 위로하면서 만들었다. 키노트로 작업을 하면서 익숙한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에게 첫 번째 요구하신 것은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라는 것이었다. 고향과 친척들 그리고 부모 형제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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