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소개/즐거운 철학 여행

[#003] 철학 여행 소개

by ANTLEMA 2025. 2. 22.

서양철학, 단어만으로도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철학은 딱딱한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닙니다.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입니다.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지…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들에 끊임없이 파고드는 여정이 바로 철학입니다.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는 그리스어 ‘philosophia’에서 유래했습니다.  ‘philo’는 ‘사랑’을, ‘sophia’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즉,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탐험가가 미지의 땅을 탐험하듯, 철학자들은 이성과 논리라는 탐험 도구를 사용하여 진리라는 보물을 찾아 헤매는 여정을 떠납니다. 참고로 제 이름 안트레마(antlema)는 '물 긷는 그릇'이라는 뜻의 그리이스어 '안틀레마'에서 온 것으로 '지혜를 긷는 안내자'로써 여러분에게 '철학의 우물에서 지혜를 퍼 올려주는 가이드'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우리의 철학 여행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됩니다. 기원전 6세기경,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헤라클레이토스 등 ‘자연철학자’라 불리는 사상가들이 등장하여 자연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근원은 무엇일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불변의 진리는 존재할까? 이들의 질문은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우주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마치 대륙의 발견을 시작하는 초기 탐험가들처럼, 그들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며 철학이라는 거대한 대륙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령과 함께 진리를 추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대화법은 단순한 논쟁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진실에 접근하는 철학적 방법론의 시초였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그의 스승의 사상을 계승하여 ‘이데아론’을 제시했습니다. 이데아란 감각적인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완벽하고 불변의 이상적인 세계를 의미합니다. 마치 신화 속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과 같습니다.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의 이데아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형이상학’, ‘논리학’, ‘윤리학’ 등 철학의 여러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립했습니다. 그는 철학을 단순히 이론적인 사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에 적용하는 실용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번영 이후, 중세 시대는 기독교 신앙이 서구 세계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된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의 철학은 주로 기독교 신학과 깊게 연관되어 발전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의 신학자들은 신의 존재와 인간의 구원, 신앙과 이성의 관계 등을 탐구했습니다. 마치 중세의 웅장한 성채처럼, 그들의 사상은 당시 사회의 세계관과 윤리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세의 신학적 사상은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게 됩니다.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재발견과 함께 인간 중심주의(휴머니즘)가 부각된 시대입니다. 인간의 가치와 능력을 재발견하고 자연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17세기는 과학혁명의 시대였습니다. 갈릴레이, 뉴턴 등의 과학자들은 경험과 실험을 통해 자연 법칙을 발견하고, 우주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등의 합리주의자들은 이성과 논리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반면, 베이컨,로크, 흄 등의 경험주의자들은 경험과 관찰을 통해 지식을 얻으려 했습니다. 마치 혁명의 시대처럼 이들은 기존의 사상에 도전하며 새로운 철학적 패러다임을 만들어냈습니다. 

18세기 계몽주의는 이성과 자유, 인권을 강조하며 사회 개혁을 추구했습니다. 루소, 칸트 등의 사상가들은 인간의 자유와 평등, 합리적인 사회의 건설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했습니다. 마치 어둠 속을 밝히는 등불처럼 계몽주의 사상은 현대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이후 현대 철학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졌습니다. 헤겔의 변증법, 마르크스의 유물사관, 니체의 권력 의지 등 다양한 사상들이 등장했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열었습니다. 20세기에는 실존주의,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등 새로운 철학적 사조가 등장하여 인간 존재의 의미, 언어와 의미, 권력과 지식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했습니다. 마치 현대 도시의 복잡한 거리처럼, 현대 철학은 다양한 관점과 해석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대 철학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분석철학, 실용주의, 페미니즘 철학, 환경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책 소개 > 즐거운 철학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006] 철학 여행의 목표  (0) 2025.02.22
[#005] 철학적 사고의 여행  (0) 2025.02.22
[#004] 철학의 다양한 분야  (0) 2025.02.22
[#002] 즐거운 철학 여행의 시작  (0) 2025.02.22
[#001] 여행 안내  (0)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