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기도를 받으시게 합당하신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공의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죄악과 어둠 그리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을 기억하며 부활 후 세번째 주일 아침에 주님의 자녀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며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는(대하 16:9) 성부 하나님, 옛적에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약속하신대로 다 이루어
주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 것처럼 오늘도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오직 하나님의 명령과 규레와 법도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에게 복에 복을 허락하옵소서. 주님의 거룩한 영을 그들에게 부어주셔서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 하옵소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1)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먼저 우리 자신이 죄인이면서도 의인인체 했던 것을 주님 앞에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줄을 알면서도 순종하지 못하고, 주님 앞에 언제나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못했고, 십자가의 복음을 이웃에게 증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증거하지 못한 저희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거룩한 교회의 유익을 위해 각 사람에게 필요한 은사를 주시는 성령 하나님(고전 12:7),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임을 기억하며 우리의 지체 가운데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더 요긴하며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언제나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을 것들을 사모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겸손하고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더러운 말을 입 밖에도 내지 않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성삼위 하나님, 우리 모두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고,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적인 것에는 포용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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