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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9년 3월 31일 사순절 네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거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사순절 네 번째 주일 아침에 하나님의 자녀된 저희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성령 안에서 진실하게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 참다운 영성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신비한 체험을 하며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영성생활인 것처럼 알고 있던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모세처럼 하나님을 대면하고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영적인 삶의 기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살게 하옵소서.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고 설명해 주신 성자 예수님.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나 가까이 하며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할 때마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풍성한 결실을 맺는 좋은 땅으로 살아가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고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 성령 하나님. 물질과 인간의 경험, 과학적 지식이 진리처럼 선포되고 지배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미련한 것처럼 보이지만 굴하지 않고 언제나 믿음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노라고 사도 베드로를 통해 말씀하신 주님.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로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