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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23년 9월 3일 성령강림절 후 열네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낮에는 구름을 펴시어 덮개를 삼으시며 밤에는 불 기둥으로 갈길을 밝혀 주시고 광야 사십 년 동안 하늘의 양식으로 이스라엘을 먹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성령강림절 후 열네 번째 주일 아침에 성령 안에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모든 교회의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호렙산 떨기나무의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며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 더 이상 이 나라가 거짓과 위선, 불의와 부패, 음란과 탐욕으로 얼룩지지 않고 진리 위에 굳게 서 있는 정의롭고 정직하며 깨끗하고 거룩한 나라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하나님께로부터 부여 받는 거룩한 사명을 회피하고 육신의 평안과 세상의 안락함을 추구했던 저희들이 이제는 땅의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위의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계셔서 악을 미워하고 선을 행하며 서로 따뜻이 사랑하고 존경하며 나태해지 않고 열심히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지 않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으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 착하고 선하다는 칭찬 듣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겠느냐고 사도 바울을 통하여 갈라디아 성도들을 책망하신 주님.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롭고 모든 것에 사랑을 베푸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 말씀 _ 시 105:39-40; 출 3:1-5; 마 16:23; 롬 12:9-11; 갈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