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무한한 본질
신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
모든 원인의 근원이요
그 본질 속에 사랑이 충만하도다
사랑하는 것은
곧 신의 본질을 나누는 것이다
십자가 위에서 흘러내린 사랑은
변덕스러운 감정도
시간 속에 스러지는 순간의 열망도 아니다
신의 필연적 본성에서 비롯된
영원한 질서와 조화 속에서 드러나는
가장 순수한 것이라
그는 우리를 향하여 스스로를 주셨으니
이는 외부의 강요가 아니라
그 본성의 필연적 표현이라
사랑하는 자는
스스로를 주는 자
자신을 넘어 신과 하나 되는 자니라
“서로 사랑하라.”
이것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신의 본성을 깨달은 자가 마땅히 따르는 길,
곧 참된 자유의 완성이니라.
오, 사람이여,
그대가 진리를 찾거든,
십자가를 바라보라.
그곳에 신의 본성이 온전히 드러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