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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하여 성화라는 단어는 구약에서는 주로 관계와 위치, 소속을 나타내는 '카도쉬'라는 단어와 신약에서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평범한 것이 구별되는 것 또는 어떤 직임을 위해 따로 구별되고 제쳐놓는 것과 하나님의 봉사에 바쳐지기 위한 구별 혹은 성별을 의미하는 '하기아조'의 우리말 번역이다. 고대 교부시대에는 성화론에 대해서 별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주로 도덕주의적인 경향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례 전의 죄는 세례를 받음으로 제거되고 세례 이후의 죄는 회개와 선행으로 제거된다는 주장으로 이원론적인 경향이 보인다. 최초로 성화의 개념을 정의한 사람은 어거스틴인데 그는 칭의와 성화를 분명히 구분하지 않았으며 성화를 칭의에 포함시켜서 생각했다. 토마스 아퀴나스 역시 칭의와 성화를 잘 구분하지 않았고 칭의가 인.. 더보기
죄란 무엇인가? 죄란 하나님과 우리를 갈라놓기 위해 우리 삶을 뒤흔드는 인격적 세력이라 할 수 있다. 죄는 하나님께 등을 돌리게 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지배력을 얻을 수 있다. 믿음이란 단순히 하나님을 믿으려는 의지나 능력이 아니다. 믿음은 그분의 은혜가 우리에게 흘러드는 채널이다. 우리를 하나님과 이어주는 생명선이다. 믿음은 생명의 수액을 뿌리에서 가지로 전해주는 나무줄기와 같다. 가지는 줄기로 흘러드는 양분을 먹고 자란다. 그 고리를 끊으면 가지는 시든다. 죄의 전략은 단연 그 고리를 끊는 것이다. 우리를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에 다가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한때 우리 삶을 지배했던 자신의 힘을 되찾는 것이다. - 알리스터 맥그라스,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내 영혼의 자서전」 두란노, 10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