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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기독교영성

말씀 묵상이란?

by 안트레마 2025. 3. 30.

‘말씀 묵상’이라는 표현은 교회에서 자주 쓰지만,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면 매우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말씀 묵상이란 성경 말씀을 깊이 되새기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영적 훈련입니다.


1. 말씀 묵상의 어원과 개념

‘묵상’이라는 말은 한자로 ‘잠잠할 묵(黙)’에 ‘생각할 상(想)’을 씁니다. 즉 조용히 깊이 생각한다는 뜻이죠. 성경에서 말하는 묵상은 단순한 ‘사색’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되뇌며, 그 뜻을 깨닫고 삶에 연결하는 거룩한 사유의 행위입니다.

히브리어로는 ‘하가(הָגָה)’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이 말은 입으로 중얼거리다, 되풀이하다, 읊조리다는 뜻도 있어요. 단순히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입으로 반복하고 마음에 새기며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2. 말씀 묵상의 목적

말씀 묵상의 중심에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있어요. 단순히 말씀을 공부하거나 정보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듣고, 내 삶을 돌아보고 변화되기 위해"
묵상하는 것이죠.


3. 말씀 묵상의 방법

말씀 묵상에는 특별한 형식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요:

  • 읽기(Read): 말씀을 천천히, 반복해서 읽습니다.
  • 묵상하기(Meditate):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나 단어에 집중하여 의미를 깊이 생각합니다.
  • 기도하기(Pray):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을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합니다.
  • 적용하기(Apply): 오늘의 삶에서 이 말씀을 어떻게 살아낼지를 결단합니다.

4. 말씀 묵상의 열매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시편 1편 2-3절 말씀처럼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요: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말씀 묵상은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고, 삶에 열매와 성숙을 가져오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 요약하면:

말씀 묵상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으로 살아내려는 영적 여정입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말씀 안에서 변화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묵상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