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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23년 8월 6일 성령강림절 후 열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언제나 사랑이 풍성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성령강림절 후 열 번째 주일 아침에 성령 안에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모든 교회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동이 트는 것처럼 확실하게, 땅을 적시는 봄비같이 부드럽게 우리에게 찾아 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캄캄한 어둠을 물리치며 환하게 비쳐오는 새벽빛처럼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고 푸르른 새싹이 돋아나게 하는 봄비처럼 우리의 영혼을 환하게 비춰주시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재물이나 지식이나 학식이나 명예가 아닌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을 자신의 주와 구원자로 믿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며 죄와 악에서 떠나 예수님의 인격을 닮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사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 주님.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롭고 모든 것에 사랑을 베푸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욘 4:2; 호 6:3; 막 10:25; 사 11:2-3; 엡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