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신학192 우주적인 오심 우리가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지는 것'을 문자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는 분명치 않다(살전 4:17).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그 분이 인간의 모습으로 눈에 보이게 영광 가운데 오실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그분의 말씀을 통해 그것이 어떤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주적인 것임을 안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그 분을 만나러 가는 것은 공간을 초월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구름'에 관해 말하면 성경의 모든 독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를 상징하는 것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출애굽할 때, 시내산에서, 성막에 충만함으로, 광양에서 방황하는 동안, 예수님이 변형되실 때,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그리고 그 분이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 등에서 그러하셨다. '공중'이라는 말 역시 마찬가지로.. 2013. 8. 17. 데살로니가전서에 나타난 '교회' 개념 데살로니가전서에 나타난 ‘교회’ 개념 ‘교회’라는 말은 그리스어 ‘에클레시아’의 번역입니다. 이 말이 맨 처음 사용된 것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였습니다.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살전 1:1). 데살로니가전서는 기독교문서 중 가장 최초의 것으로 대략 주후 50년경에 씌어졌는데, 이것은 적어도 마가복음이 기록되기 15년 전이었습니다. 그러면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어떤 의미로 ‘교회’라는 말을 사용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바울이 사용한 이 ‘교회’라는 단어를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첫째, 바울은 몇 달 전에 자신이 방문했던 마케도니아에 있는 작은 도시 데.. 2013. 8. 3. 초대교회의 다섯 가지 예수 초상 클레어몬트 대학원 종교학부 교수인 캐런 조 토르제센은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초대교회의 다섯 가지 예수 초상”에서 2세기 또는 3세기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인들에 의해 처형된 갈릴리 예언자의 진정한 신분을 명료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지중해 연안의 종교와 철학들의 풍부한 자원들에 의존하여 신적인 지혜(소피아)로서의 예수, 죽음에 대한 승리자로서의 예수, 신적인 교사(디다스칼로스)로서의 예수, 우주적 이성(로고스)으로서의 예수 그리고 세계 지배자(판토크레이터)로서의 예수라는 예수의 초상을 얻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케런 토 토르제센,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초대교회의 다섯 가지 예수 초상“, 마커스 보그 엮음, 「예수・2000년」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3), 131-55. 2013. 8. 3. 전통의 역할 전통의 역할 개혁자들의 “성경만으로”라는 원칙은 기독교 교리 형성 과정의 전통을 아예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대다수 중세 신학자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실질적으로 충분한 기독교신조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중세 말경에 “전통”의 개념이 성경의 권위와 해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하이코 오버만 같은 학자들은 이 때의 판이한 전통에 대한 개념을 “제일전통”과 “제이전통”이라고 불렀다. 제일전통은 교리의 유일근원이론으로 교리는 성경에 근거하고 전통은 성경 해석의 전통적 방법을 가리키는 이론이며, 제이전통은 교리의 이중근원이론으로 교리는 두 가지 판이한 근거인 성경과 글로 쓰이지 않은 전통에 근거한다는 이론이다. 개혁자들이 비판대상으로 삼은 것은 주로 이 교리의 이중근원이론이었다. 16세기에 .. 2013. 8. 3. “성경만으로(sola scriptura)”라는 원칙의 중요성 개혁자들은 교황, 공의회 및 신학자들의 권위가 성경의 권위보다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은 교부와 공의회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야 한다. 이에 대해 칼뱅은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 판단범위를 넘어서 있고, 또한 교부들과 공의회들은 말씀의 척도에 부합하는 한도 내에서만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의회들과 교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지위와 영예를 우리는 여전히 인정하다”고 말했다. 개혁자들은 교회 안에서의 권위가 공직자의 지위로부터가 아니라 그들이 봉사하는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온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주교들이나 또는 그에 대응하는 개신교의 직책의 권위의 기초를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지 여부에서 찾았다. 칼뱅은 “우리와 교황주의자들의 차이점은 그들은 교회가 하나님 말씀을 주재하지.. 2013. 8. 3. 계시와 조명 인간의 마음은 유한하고 타락해 있다. 그래서 성령님의 은혜로운 역사 없이는 이해도 믿음도 불가능하다. 우리에게는 성령님의 객관적 계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주관적인 조명 또한 필요하다. 눈가리개를 한 사람을 어떤 돌비석의 제막식에 데리고 간다면, 그가 거기 쓰인 비문을 읽기 위해서는 두 단계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먼저, 그 비석의 덮개가 벗겨져야 한다. 둘째로, 그의 눈에서 눈가리개를 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그 분의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를 벗겨 보이신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눈에 있는 덮개도 제거되어야 한다. 티모시 터들리 스미스 역음, 「진정한 기독교」 (서울: IVP, 1997), 112. - 2013. 8. 3.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