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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신학

[성경난제 해설] 출애굽기 6장 3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출 6:3)

본절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여호와'라는 이름이 모세 시대 이전에도 알려졌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학자들의 답변은 엇갈린다. 일부 학자들은 창세기에서 이 단어가 자주 사용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른 학자들은 창세기에서의 이 용어의 출현이 후대의 첨가라고 제안한다. 창세기의 몇몇 절에서 '여호와'라는 용어가 좀더 초기의 하나님 칭호를 대체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해도(예를 들어 16:11, 13), 이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예를 들어 15:7; 22:14). 그러나 하나님의 다른 이름, 특별히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는 족장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이었음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 주장과 관련해서 이 언급을 다음과 같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곧 떨기나무 한가운데서 나타나셔서 여호와가 모세에게 자기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계시해 주신 것만큼(출 3:1-22), 족장들은 여호와의 본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따라서 출 3:12-15에서 여호와는 자기에 대해서 모세에게 더욱 심오하게 알려 주신다. 그러면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3:12)고 약속하시면서,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칭호로서,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밝히신다. 따라서 이 단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며, 또한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신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 주신다. 그래서 이 단락에서 여호와라는 이름이 세 번이나 언급된다. 곧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분으로서 자신의 백성을 위해서 여호와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행하실 것이다. 

  •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할 것이다(6절).

  • "(나는)  너희를 내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7절)

  •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8절) 

 

- 참고 : IVP 성경주석 구약, ESV 스터디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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