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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랑질...

저는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잘 생기거나 머리가 좋은 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주변에서 보면 워크 홀릭이라고 할 정도로 이것저것 열심히 합니다. 

원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들어갔으면 82학번인데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동안 철공소에서 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에 1983년도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목회를 하다가 1995년도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갔는데 2년이면 마칠 수 있는 신학대학원을 3년 6개월을 다녔습니다. 한 학기 다니고 한 학기 쉬고 ... 그렇게 하다 보니 그랬습니다.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좀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대학원(Th.M.)에 들어가 2년을 공부하고 2001년 2월에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2004년에 다시 대학원 박사과정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년의 코스웍을 마치고 논문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입학한 지 만 7년 만에 논문을 쓰고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학원(M.Div.)에서 공부할 때는 이미 결혼을 한 후라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 번 때를 놓치면 다시 공부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터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하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남들보다 뛰어난 것이 없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에 사회복지학과 편입을 해서 다니다가 졸업을 못하고 수료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F학점이 4과목인가 5과목인가 그래서 학점이 모자라 졸업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년에 한국어학과에 편입을 해서 한국어학과의 전공과목을 다 듣고, 남는 시간에 사회복지학과에서 F학점을 받아 사회복지사 자격증 신청을 하지 못한 그 과목들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자격증에 필요한 과목들은 모두 이수하고 금년 10월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사실은 작년에 이것저것 공부를 좀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심리상담사1급, 부모교육지도사1급 그리고 소방청의 위탁을 받아 한국소방안전원에서 실시하는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응시하여 소방안전관리자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내년에 한국어교원자격증2급을 받게 되면 이제 자격증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됩니다. 사실 이 모든 자격증을 하나도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영역,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그 자체가 흥미롭고 긴장이 되어 공부한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자랑질이 참 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자랑할거리가 있으면 주저마시고 자랑질(?)을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