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첫 인상을 갖게 하는 비결

대인 관계에서 호감을 주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대개 2~3분 이내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첫인상이 좋다면 중요한 만남에서 절반의 고지를 획득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입니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한번 잘못 비쳐지면 상대방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각인되기 쉽고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첫인상은 대부분 시각에 의해 결정됩니다. 시각으로 받아들인 정보와 기존의 정보를 함께 적당한 해석을 한 후, 그 인상을 확정하고 그 다음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심리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박사는 "인간은 평상적인 의사소통에 있어서 55%의 시각(복장과 외모 등)과 38%의 목소리(음색, 억양, 높낮이 등)와 신체언어 그리고 7%의 말하는 내용을 근거로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시각적인 효과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대변하는 말입니다. 

 

첫인상을 좋게 하려면 우선 다음의 4가지 특징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기회는 단 한번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나 세 번째의 만남보다는 첫 번째 만났을 때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첫인상은 순간적으로 결정됩니다. 많은 실험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첫인상이 전달되는 시간은 불과 2~3초가량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만남일수록 신속하게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상대보다 내가 먼저 쳐다보고 준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셋째, 첫인상은 일방적으로 전달됩니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나의 동의도 없이 나에 대해 함부로 느끼고 판단합니다. 어느 누구도 나에 대한 나쁜 느낌을 말하지 않지만, 자신의 기억 속에 입력해 놓습니다. 따라서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ㅂ이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상상과 연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실제의 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이미 자신이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던 사람이나 사물과 연상하여 그것을 첫인상으로 입력해 놓는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첫인상을 좋게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는 마음인 자존심과는 다릅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만나는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만남에서는 얼굴, 복장, 자세와 태도 등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얼굴은 언제나 밝고 친근하게 가꾸고 유지해야 하며, 복장은 그 사람의 신분과 역할을 대변하기 때문에 단정하게 입어야 합니다. 자세와 태도는 그 사람의 내면 즉 본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진지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셋째, 첫인상의 헤게모니를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을 미리 알고 가야 첫인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생기고, 상대방에게 자신감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됩니다. 

첫인상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준비하는 만큼 효과가 나타납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기초입니다. 

- 강영우 외, 「20대, 세상에 나가기 전 꼭 알아야 할 새로운 기준 12」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