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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6년 11월 13일 주일공동기도문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주와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순절 후 스물여섯 번째 주일 아침에 영원한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사울을 택하셔서 기름을 부으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아버지 하나님.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보살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나님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권력을 잡은 사울은 자기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고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고 사울을 버리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국민은 이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고 마음에서 버렸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사적인 이익의 수단으로 사용한 정치인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의와 진리를 외면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온갖 추악한 범죄를 저질러 온 나라와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하나님과 역사 그리고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게 하옵소서.


영으로 존재하시면서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시는 성령 하나님. 사악한 영의 유혹에 빠져 거짓된 자유와 오만함과 독선 그리고 방탕함에 빠져 자신도 멸망하고 나라와 온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잘못된 역사가 다시는 이 땅에 오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역사 그리고 국민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이 사사로운 이해 관계를 떠나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세울 수 있는 지도자를 이 나라에 주셔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대우받으며 정직하게 노력한 사람이 기쁨을 누리는 날이 오게 하옵소서.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데살로니가교회에 말씀하신 주님. 우리 국민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의 토대 위에 우리의 믿음과 마음을 잘 지켜 평화롭고 자유로운 나라를 세우게 하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로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자유케 하셔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게 하시는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