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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6년 11월 20일 주일공동기도문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지으셔서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오순절 후 스물일곱 번째 주일 아침에 주님의 자녀들이 성령안에서 진실하게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하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 흑암이 가득한 이 땅에 거룩한 빛을 비추어 주셔서 불의과 거짓 그리고 헛된 우상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섬기며 정의와 진리가 아름답게 세워지게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온갖 불의와 악행이 우리가 알지 못하던 곳에서 일어나 자괴감과 허탈감에 빠졌던 온 국민들의 분노의 함성과 몸부림이 백만개의 촛불이 되어 삼천리 방방곡곡에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음을 살펴 주옵소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신앙을 수단으로 사용하면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지 못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개인적이며 내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실천하고 공의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세상에서 빛을 드러내는 참다운 신앙인이 되게 하시고 그런 신앙인이 많아지는 한국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케 하시는 성령 하나님. 여전히 어두운 죄와 음침한 사망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희들과 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생명과 구원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며 우리를 통해서 우리의 가정과 이웃 그리고 우리 사회와 나라가 더욱 공의롭고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고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 주님. 패역하고 악하며 자기 중심적인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모든 사람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셔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로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