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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6년 6월 5일 주일 공동기도문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순절 후 세 번째 주일 아침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거룩한 주님의 교회에 모여 드리는 감사와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이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아버지 하나님. 지난 달 28일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열차에 치어 세상을 숨진 19살 청년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한 직장에서 쫒겨날까봐 불안해하며 성실하게 일했는데 회사의 잘못된 시스템과 정부의 관리부실로 안타깝게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우리 모두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편협하고 이기적인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내가 가진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색이나 성별 그리고 종교에 의해 차별하지 않고  상대방의 필요에 따라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계셔서 예수를 그리스도라 시인하며 고백하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 의를 행하는 자는 예수님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서 속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빛 가운데 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범죄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며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과 지혜와 명철을 가지고 악한 마귀과 더러운 귀신을 대적하고 세상의 모든 유혹과 더러움에서 우리를 거룩하게 지키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주시는 주님. 우리 자신이 지금 있는 그 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자리임을 믿고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