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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6년 7월 17일 주일공동기도문

역사를 주관하시며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태초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선하고 아름답고 의롭게 창조되었지만 더러운 이기심과 욕망 그리고 교만함으로 하나님을 떠나 온갖 죄를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편협한 이기주의와 우월감을 내버리고 모든 사람들이 한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이 먼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 전쟁 무기를 생산하며 판매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적인 일들이 자행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민족과 인종의 우월주의가 사라지게 하시고, 종교와 양심의 신념 때문에 서로 싸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우리를 부르셔서 세상의 빛으로 살게 하시는 거룩하신 성자 예수님,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이웃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수 많은 주님의 종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성도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새 힘을 공급하여 주시고, 교회가 다시금 이 나라의 희망의 등대로 우뚝 솟아오를 수 있도록 축복하옵소서. 


거짓과 위선 그리고 음란과 더러움의 문화가 뒤덥고 있는 세상에서 진리와 거룩함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 주님께서 말씀하신 말세의 징조처럼 요즘 우리나라에는 양의 탈을 쓴 이리와도 같은 이단과 천사의 모습을 가장한 사탄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이 말씀에 굳게 서서 진리의 허리띠를 메고 사악한 영을 분별하여 물리칠 수 있게 하시고 교회가 거룩한 신부의 모습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지금도 세월호 사고로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고통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의 사고와 질병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형제들이 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성삼위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며 비본질에는 자유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