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한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한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로마서 13장 1절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권세자들에게 복종해야 하는 이유가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권세자들에게 복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사울을 선택하시고 권세를 주신 하나님은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왕좌에 앉아 권력을 휘두르며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다윗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요즘 일각에서는 로마서 13장 1절 말씀를 근거로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 복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라는 주장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며 국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세우셨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는 커녕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자신의 무능과 사욕에 빠져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타락한 권세자들에 대항하는 것은 사울을 물러나게 하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것과 같은 거룩한 사역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행동입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