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기도 제목을 나누면서 나는 “두 주 정도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겠지?”라고 말했다. 그때 아내는 “하나님께 예의를 지켜야지… 갑자기 말씀드리면서 그렇게 빨리 해 달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했다.
하나님께 오래 전부터 기도해왔던 사람들의 기도도 있고, 내가 하는 기도에 대해 하나님도 생각을 좀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면서 막 우겨대는 아이들처럼 내 모습이 그런 것 같다.
전에는 그리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았던 것이고, 있으면 오히려 더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던 것인데… 이제는 정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도하기로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님께 예의를 지켜야지 그렇게 우기듯이 떼 쓰듯이 요청하면 무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머리 속에 자꾸 맴돈다.
“하나님께 예의를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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