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네팔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타이페이를 경유하여 방콕을 거쳐 카트만두로 가는 17시 30분발 타이항공 TG635편입니다. 그런데 항공기가 결항이랍니다. 타이페이에 태풍이 불어 모든 항공기가 결항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대만에 가지 않아도 되니까 다른 편을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일행이 몇 명이냐고 해서 혼자라고 했더니 잠시 후에 21시 20분 타이항공 TG657편으로 예약되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TG635편은 타이페이로 가서 1시간 쉬었다가 다시 방콕으로 가는 것이고, TG657편은 방콕 직항 노선입니다.
물론 방콕에 가서 공항에서 하루 밤을 유숙하고 내일 아침 10:30에 카트만두로 출발하는 TG319편을 타야합니다. 원래의 스케쥴대로 하면 타이페이에서 1시간, 방콕에서 11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바뀐 스케쥴로는 인천공항에서 4시간을 더 기다리는 대신 타이페이는 건너뛰고, 방콕에서도 8시간만 기다리면 됩니다. 방콕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항공편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카트만두 도착 시간은 내일 오후 12시 30분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혼자 공항에서 미아로 남지 않기 위해 내려오는 눈꺼풀과 벌써부터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선물꾸러미가 있어서 마음 편히 잠을 청하지도 못합니다. 지금은 인천공항에서 책을 읽다가 이렇게 밴드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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