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7 성부(God the Father) 성부(God the Father)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심오한 고백 중 하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점이다. 이 고백은 단순한 인격적 호칭을 넘어서,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성부의 독특한 위격과 사역을 드러낸다. ‘성부’는 삼위일체의 첫 번째 위격으로서, 성자와 성령과 본질은 같지만 위격(person)은 구별되는 분이다. 교회는 고대부터 ‘성부 하나님’을 창조의 근원이자, 삼위 하나님의 관계 속에서 성자의 아버지로 고백해 왔다.‘아버지’라는 호칭은 구약에도 등장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비로소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예수는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부르셨고, 제자들에게는 “너희 아버지”라고 하셨다(요한복음 20:17). 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성자와 성부 사이의 .. 2025. 4. 23. 동일본질 동일본질(Homoousios)‘동일본질’이라는 용어는 기독교 교리의 중심을 이루는 삼위일체 이해에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다. 이 용어는 헬라어 ‘호모우시오스(ὁμοούσιος)’에서 왔으며, “같은 본질을 가진” 혹은 “하나의 본질을 공유하는”이라는 뜻을 가진다. 특히 이 개념은 니케아 공의회(서기 325년)에서 결정적인 신조로 채택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한 본질을 지닌 참 하나님이심을 천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동일본질이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격에 대한 오랜 논쟁 속에서 등장했다. 초대 교회는 예수가 단순히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거나, 하나님보다 열등한 어떤 존재라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했다. 대표적으로 아리우스(Arius)는 예수가 피조물이며, 따라서 .. 2025. 4. 23. '삼위일체주일'이란 무엇인가? 삼위일체주일(Trinity Sunday)은 기독교 전통에서 하나님의 삼위일체(Trinity)를 기념하고 경축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부활절(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이후 8주째 되는 주일에 해당하며, 대개 성령 강림절 후 첫 번째 주일에 지켜집니다.삼위일체란 무엇인가?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 개념 중 하나로, 하나님의 본성이 성부(아버지 하나님), 성자(예수 그리스도), 성령(성신)의 세 위격으로 나뉘지만, 본질적으로 하나의 하나님임을 의미합니다. 즉, 세 분이 각각 독립적인 인격을 지니고 있지만, 본질과 존재는 하나임을 나타냅니다. 이 교리는 그 깊이와 신비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신앙의 기초가 됩니다.삼위일체주일의 목적삼위일체주일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1. 삼위일체 교.. 2024. 5. 25. 2016년 10월 9일 주일 공동기도문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한량없는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순절 후 스물한 번째 주일 아침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진실하게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독약 묻은 활촉 같은 혀를 놀리며 남을 속이는 말을 입에 담고 살고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올가미를 씌우는 사악한 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이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 땅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함이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정직하고 진실하며 고도의 윤리성을 가지고.. 2016. 10. 8. 2016년 8월 28일 주일 공동기도문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며 그 모든 의도를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순절 후 열다섯 번째 주일 아침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희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에 모여 영적으로 진실하게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옛적에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하며 아무 공로도 없고 자격도 없는 저희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을 섬기며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는 복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서 건져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날마다 주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고 주의 영광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사는 날 동안 온 맘을 다하여 하나님께 .. 2016. 8. 28. 어거스틴의 삼위일체 서방교회의 교부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인 어거스틴은 교회의 삼위일체적 사상에 관한 한 특별히 서방세계에서 독보적인 공헌을 하였다. 토마스 마쉬(Thomas Marsh)는 그의 기념비적인 책 「삼위일체」(The Trinity)에서 다음 네 가지로 어거스틴의 의도를 정리한다.첫째, 어거스틴은 교회의 기본적인 삼위일체 교릴르 진술하고 설명하고자 한다.둘째, 교회에서 가르치는 삼위일체 교리는 성서에 견곤하게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셋째, 만일 교회가 삼위일체 하느님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면 지켜져야 할 인간의 언어와 논리의 특별한 규범을 세우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즉자적으로 알려진 창조의 최고 형체로서 인간의 사유나 정신 그리고 이들의 기원이며 창조자인, 삼위일체 하느님의 흔적들을 발견하고자.. 2014. 8. 25. 삼위일체 하나님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몸에 지닌 메모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철학자나 학자의 하나님은 아니다.” 파스칼이 이해하기에는 하나님은 철학자나 학자들이 탐구하는 애매한 분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분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자들의 사고 체계 안에서만 존재하는 형이상학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에서 활동하시고 인간들을 만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본질을 기독교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하는 독특한 교리로 믿고 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도, 신앙이 좀 성숙했다 하는 사람도, 교회의 여러 가지 직분을 가진 사.. 2013. 7. 16. 이전 1 다음